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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히말라야의 감동과 실제 by 샹크스

영화 히말라야가 800만 관객을 돌파하였습니다.
 
 
이 영화는 엄홍길 대장이 휴먼원정대를 이끌고 히말라야 등반 도중 사망한 후배 박무택 대장의 시신을 수습하러 떠났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스토리입니다.  
이미 다큐멘터리로도 제작된 바 있는 이 이야기는 메마른 한국 사회에 뜨거운 동료애와 인간애를 선사하며 많은 감동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물론 영화라는 극적 연출 특성상 온전한 실제 상황과는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영화에서 박무택 대장이 설맹증에 걸려 시력을 잃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극중에서는 고글을 벗는 장면이 종종 나옵니다.
  
 
심지어 정상에서도 고글을 벗은 장면이 나오기도 하는데 실제로 8천 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에서 고글을 벗는 것은 강력한 자외선 반사광 때문에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을만큼 매우 위험하다고 합니다.
  
영화에서는 위험 상황에서 고함을 쳐서 동료들에게 알리는 장면이 나오는데 실제로는 산소가 부족한 고산지대에서는 걷는 것조차 힘이 들기 때문에 거의 눈빛과 수신호로 의사를 소통해야 합니다.
 
 
그리고 히말라야 高峰을 등반하면서 무산소 등정은 매우 드문 일이며, 무전기를 이용한 장시간 통화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숨을 쉬기도 힘들고 무게 때문에 배터리를 많이 가져가지 않아 만약을 위해 간단히 통화하는 수준이기 때문이죠.
 
박무택 대원을 겁주던 '크레파스 사다리' 장면은 오히려 영화보다 실제 상황이 더 열악합니다.
영화에서 사다리를 이용해 크레파스를 건너는 장면은 단 한번 나오는데 현실에서는 수시로 사다리를 이용하여 크레파스를 통과해야 합니다.
  
 
스포일러 주의 측면에서 이 영화의 극적인 장면과 이야기는 아직 못 보신 분들을 위해 잠시 보류하고, 개인적으로 감동적이라고 느꼈던 대사를 소개하겠습니다. 
  
"자신도 죽을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박무택(정우 분) 대원을 찾아 홀로 등반에 나선 박정복(김인권 분) 대원의 등반이야말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고산에 오르면 비로소 완전히 가면이 벗겨진 자기 자신을 볼 수 있게 됩니다" 
"사람이 없다면 정상이 무슨 의미가 있나?"
  
  
이 영화에 대한 평론가들의 평론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은듯 하지만, 평론은 평론일 뿐..
영화 '히말라야'는 인간성이 상실되어가는 요즘 시대에 진정한 인간애와 진한 동료애를 느낄 수 있는 가슴 뭉클한 작품으로서 개인적으로 강력 추천하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