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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는 반기독교적 드라마? by 샹크스

우연히 웹서핑을 하다가 지난해 최고의 인기몰이를 했던 드라마 '도깨비'에 대해 일부 기독교인들이 '사탄', '종북' 드라마라고 규정하면서 이런 류의 프로그램은 절대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주장을 했던 것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의 논리는,,
극 중의 도깨비와 저승사자가 잘 생기고 재력을 갖춘 것도 모자라 주술적인 영 능력까지 발휘하면서 인간을 보호하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등장하고 있다는 것과 환생이나 귀신들과 같은 윤회적 요소가 많이 등장하는데, 이러한 것에 빠지게 되면 자신도 모르게 사탄의 세력을 희화하거나 동경하게 되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또한 극중 스토리와 무관한 작가나 제작진의 성향을 임의대로 종북인사로 규정하거나 고구려와 같은 한반도 북방지역을 묘사하는 것 또한 종북과 무관하지 않다는 논리를 펴기도 한다.
따라서 기독교인들은 이와 같이 사탄을 우상시하거나 종북과 관련된 미디어 콘텐츠들을 시청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의 이러한 논리와 주장은 일부 기독교인들에 국한된 것이지만, 이런 논거에 따라야 한다면 기독교인들이 무난히 볼 수 있는 것은 오직 다큐멘터리와 보수 성향의 뉴스 프로그램 뿐이다.
 
  
현대적인 모든 장르의 작품 속에서 이들의 주장하는 모든 반기독교적인 요소를 완전히 배제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왜냐하면 작가적 상상력이 모두 성서에만 기반을 둘 수는 없으며, 이는 문화적 다양성 자체를 부정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물론 직접적으로 반기독교적인 정서를 드러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드라마는 드라마이고 소설은 그저 소설일 뿐, 모든 사안을 이분법적인 종교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또 다른 확증편향의 한 단면이라는 점도 상기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