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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스즈키컵 우승, 박항서 신드롬의 정점을 찍다 by 샹크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마침내 말레이시아를 1대0으로 꺾고 10년 만에 스즈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베트남은 이미 원정에서 치러진 1차전에서 2대2로 비겨 유리한 위치에 있었지만, 전반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말레이시아를 몰아붙여 꽝하이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아인득이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앞서나갔다.
  
하지만 말레이시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체격과 공중볼에 강한 면모를 보인 말레이시아는 짧은 패스와 공간 침투를 노리는 베트남과 달리 오픈된 측면을 활용한 크로스로 베트남 문전에서의 경합을 펼치는 전술로 대응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순간을 만들며 베트남 수비진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그러자 박항서 감독은 홈그라운드의 이점과 선취 득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흥분하여 조급해진 선수들을 다독이는 한편, 그동안 보여주었던 체력을 바탕으로 한 전방 압박을 일정 부분 자제하면서 공수의 밸런스를 유지하도록 독려했다.
  
최소 2골이 필요했던 말레이시아는 잇따라 공격수를, 박항서 감독은 공수 밸런스를 유지할 수 있는 자원들을 각각 교체 투입하며치열한 공방전을 펼쳤다.
결국 베트남이 결연한 수비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선취골 리드를 지켜내며 마침내 10년 만에 스즈키컵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박항서 매직이 완성됨과 동시에 베트남 국민들의 염원이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시상식 세레모니에서 베트남 총리를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홈팬들은 자국의 선수들과 박항서 감독에게 뜨거운 갈채를 보냈고, 태극기를 두르며 그라운드를 누비는 선수와 태극기를 흔들며 성원하는 팬들의 모습에서 이를 생중계로 지켜보던 한국팬들 역시 함께 이 순간을 뿌듯하게 만끽했다.
  
스즈키컵 우승팀인 베트남은 3월에 우리 한국팀과 A매치를 갖게 됨으로써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벤투호의 한국팀이 2017년 동아시아연맹컵(E-1 챔피언십) 우승팀과 2018 AFF 스즈키컵 우승팀의 자격으로 이른바 동아시아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물론 그 이전에 우리 한국은 이번에는 반드시 2019 아시안컵 우승컵을 거머쥐어야 한다.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선수들이 기뻐하며 스즈키컵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과 열광적으로 환호하는 팬들의 모습이 너무 부럽게 느껴졌기 때문이다.

이제 우리도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모습을 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