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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투호의 고민, 심란한 윙백의 로또크로스 by 샹크스

한국축구에 새로운 신조어가 생겨났다.
일명 '로또크로스'가 그것이다.
'그냥 아무나 받아라'라는 식으로 부정확한 크로스를 날린다는 데서 생겨난 말이다.
윙백으로부터 시도되는 측면 크로스의 정확도가 너무 떨어지는 것 또한 현재 한국팀의 극심한 부진을 초래하는 주요 원인중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벤투 감독이 추구하는 스타일은 후방 빌드업을 시작으로 좌우 윙백이 상대 진영 깊숙히 공격적으로 가담하는 것이다.
만약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게 될 경우에는 깊숙히 가담했던 윙백이 포어체킹을 시도하고 윙포드가 윙백 빈 공간을 커버해주는 형식이다.
  
 
그만큼 벤투 감독 스타일에서는 윙백들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특히 한국을 상대로 밀집수비를 펼치는 아시아 팀들을 상대하려면 보다 더 정확한 크로스와 세컨볼 경합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그런데 한국을 상대하는 팀들은 (특히 바레인의 경우) 아예 우리 윙백들의 공격 가담을 별로 개의치 않는다.
 
차라리 중앙에서 슈팅 길목을 차단하는데 주력하다가 역습을 할 때 우리 윙백들이 서둘러 수비 가담을 하지 못하도록 오히려 깊숙히 들어와 측면 공간을 점유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려 들지도 않는다.
그러나 보니 조급해진 것은 되려 우리팀이고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볼만 돌리다가 일단 중앙으로 무의미한 크로스를 올리고 보는 것 같은 양상이 되풀이 되고 있다. 
  
 
아시안컵에서 이러한 약팀들을 상대해본 경험이 없는 벤투 감독도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러한 패턴이 상당히 곤혹스러울 것이다.
이럴 수록 더욱 세밀하고 정확한 측면에서의 크로스가 관건이다.
바레인을 상대로 한 결승골은 그나마 정확하게 배달된 크로스에 의한 득점이었다.
아이러니하게도 윙백인 이용이 올린 크로스를 윙백인 김진수가 골로 연결시켰다.
  
활발한 윙플레이가 살아나야 손흥민도, 황의조도 고립을 면할 수 있으며,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해낼 수 있다.
비단 우리팀의 경우 뿐만 아니라 현대 축구에서 윙백의 역할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제 우리가 8강전에서 만날 상대인 카타르는 지금까지 상대했던 다른 팀과는 레벨이 다르다. (더 이상 과거의 승점 자판기 카타르가 아니다)
그래도 측면 윙플레이에 기대하는 이유는 역설적이지만, 지금까지 기록한 5골 중에서 4골이 세트피스와 크로스에 의한 것이기 때문이다.
  
어쨌든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처한 우리 대표팀에게 격려와 응원을 보낸다.
꼭 이번 2019아시안컵에서 우승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