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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완벽한 타인' 최악의 캐릭터와 결말은? by 샹크스

영화 '완벽한 타인'은 이탈리아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원작으로 하는 리메이크 작품인데스마트폰을 매개로 개개인의 감춰진 사생활들을 드러내보임으로써 발생하는 예측 불허의 에피소드를 그린 작품이다.
 
  
오래동안 서로 친하게 지내온 커플들이 휴대폰으로 오는 모든 메세지를 공유하는 게임을 하면서 그동안 감춰졌던 사생활의 비밀이 노출되는 설정인데, 디테일 한 스토리는 영화를 봐야하겠지만, 어떠한 전개가 펼쳐질지는 이미 어느 정도 짐작을 할만한 작품이므로 줄거리는 생략하기로 한다.

단지 개인적인 관점에서 이 영화의 등장인물 중에서 가장 최악의 캐릭터를 꼽자면, 바로 준모와 예진을 들 수 있는데 이들의 극중 설정은 다음과 같다.
 
준모(이서진)
세경(송하윤)의 남편이자 석호(조진웅)의 친구.
아버지가 선장이라서 나름 촌구석 금수저로 자라 돈 걱정 없이 성장했다.
사업을 꽤 말아먹긴 했지만, 현재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그래도 부유한 편.
문제는 여자라면 상대를 가리지 않고 너무 밝힌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다정다감하다가도 마음에 안 들면 이기적이고 다혈질적인 모습을 노출한다.
나이 어린 아내도 모자라 자신의 여직원은 물론, 알고보니 친구인 석호 마누라 예진과도 불륜관계다.
한 마디로 인간 말종이다.
  
  
예진(김지수)
가슴 성형 전문의인 남편 석호(조진웅)의 아내이자 정신과 의사.
그런데 가슴 확대 성형은 늘 다른 의사에게 부탁하고, 남편이 정신과 치료를 받아야 할 상태인데 정작 남편의 상태는 모르면서 타인을 정신분석적으로 판단하려 한다.
아버지가 병원장이라 역시 금수저.
냉소적이며, 제 잘난 멋을 추구하면서 동시에 지극히 이기적이다.
남편 친구 중에서도 난봉꾼인 준모(이서진)와 불륜 이상의 관계임이 드러난다. (이건 관객만 안다)
  
물론 이들 외에도 각 커플들의 감춰진 사생활들이 드러나면서 여러 가지 에피소드가 펼쳐지게 되는데,, 그중에서도 이 두 사람의 비밀은 다른 등장인물들에게 드러나지 않는다.
그렇지 않아도 경악스러운 이 둘의 행동만큼은 휴대폰 진실게임으로도 밝혀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관객들로 하여금 더욱 가증스러운 느낌을 갖게 한다.
  
  
어쨌든 이 영화의 결말은 별로 중요하지 않다.
이러한 게임을 하지 않았을 때의 지극히 당연한 모습을 대비하여 보여주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까운 사이일수록 모든 것을 공유하고 비밀이 없어야 할까?"
"아니면 어느 정도의 사적 공간을 완충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것일까?"
이에 대한 대답, 즉 진짜 결말은 관객 각자의 몫으로 유보하고 있다..